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에서 대형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한데 이어 이번엔 삼성물산 및 일본 미쯔이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멕시코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를 준공했다.

이는 단순히 외국의 LNG기지를 확보한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다양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지를 단순히 지어준 게 아니라 앞으로 20년간 소유하고 운영하면서 만사니요 주변의 산업시설과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며 다양한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인이 직원으로 채용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LNG 운영기술을 외국에 수출한 격으로 우리나라의 관련기술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하 162도의 LNG를 저장하는 LNG저장탱크가 있어서 고도의 기술력과 정밀한 공정관리가 필요하다니 이것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 외국이 눈여겨 볼 일이다.

또 최근 들어 외국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국내 시장의 불신도 덜게 돼 앞으로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합작투자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만사니요 LNG기지의 성공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올라갈 가능성 때문이다. 최초의 외국 LNG 인수기지 투자 및 기술수출 사례라는 점과 한국 기업이 총 62.5%의 지분을 가지고 외국 LNG 가스 플랜트를 최초로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는 이유다.

그러나 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국가가 진행하고 있는 자원영토 확장이라는 큰 꿈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으로 관련 기술과 외국 기업·고위급 공무원과의 협상능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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