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문제 발생 때 대화로 해결 모색

민관 철강협의회 개최
지난 5일(목)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일본과 제13차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급변하는 세계 철강시장에서 주요 철강 생산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철강산업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일본 등과 양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김현철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Koichi SHIOTA 철강과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국인 양국의 시장 및 교역 동향 논의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규제 강화에 대한 협력 방안 모색 △양국 철강협회 내에 설치된 ‘통상위원회’의 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다.

양측은 한․일 철강산업 및 양국 간 교역 동향을 점검하고, 특히 스테인리스 시장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2011년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생산량은 역대 최고인 3200만톤(2010년 대비 4.3% 증가)으로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우려가 있으므로 아시아 국가 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또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 급증(2011년 120만6000톤으로 세계 생산의 39.2% 점유)으로 아시아의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은 전 세계 생산의 66.5%를 점유했다.

이에 양측은 상대국 시장을 상호 존중하고 통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원칙적으로는 시장 기능에 맡기되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지역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반덤핑 제소, 강재 인증 등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황을 논의하고, 주요 대상국인 한․일 양국은 불합리한 수입규제는 철강 시장의 자유 무역질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시아 신흥국의 수입규제 강화로 인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관련 정보 교환 등의 협력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도 중국, 일본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양자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양국 철강산업의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통상 문제가 있는 경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철강 분야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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