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ED시장 향해 ‘Light ON’

▲ 삼성전자는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에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고효율 조명용 패키지, 엔진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독일 ‘2012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 참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LED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LED시장을 향한 첫 번째 불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Light and Building 2012)’에 공식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고효율 조명용 패키지, 엔진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ED사업부의 전신인 ‘삼성LED’는 2009년 설립돼 사업 시작 1년 만에 세계 LED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면서 LED업계를 긴장시켰으나 국제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거기에 세계 전자업계의 리더 삼성전자와의 합병이 공식화 되면서 삼성전자 LED사업의 향방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16일 기자간담회와 신제품 설명회가 열린 삼성전자의 전시 부스에는 20여 개의 내외신 매체와 글로벌 고객사를 포함한 약 1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 날 삼성전자는 고효율·고출력 LED 패키지, 실내조명용 엔진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급성장하는 LED조명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또 30여 년간 쌓아 온 반도체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LED사업에도 적용해 최고의 가치를 지닌 제품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LED사업부의 이도준 전무는 “최근 급성장 중인 LED조명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 등을 제치고 LED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산업 리더로서 경쟁력과 오랜 기간 쌓아 온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LED조명시장 ‘빅뱅(Big Bang)’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조명용 LED시장은 2011년 18억불로 전체 LED시장의 약 15%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5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지속해 전체 LED시장의 26%에 해당하는 30억불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의 홈인테리어 시스템 전시회로서 LED업계에서는 고객사 관심을 끌기 위해 차세대 조명기술을 경쟁하는 올림픽과 같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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