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화 정책에 맞는 기술로 지구온난화 방지
크기 작게 해 설비·운송·디자인의 효율성 높여

가스보일러도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이 진보한다.
과거에는 가스보일러가 단순히 온수와 난방만을 하는 기계 장치라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온도를 조작해야 했으나 지금은 실내 온도, 또는 방별로 온도를 달리하는 기능이 있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온도 및 난방 공급수온도와 환수온도를 감지해 가옥 환경과 기온변화에 맞추어 스스로 불꽃의 크기와 난방속도 등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또 과거의 제품과 달리 차가웠다 뜨거웠다를 반복하는 난방·온수 편차를 극복해 ‘난방·온수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였다.

보일러 본체의 크기도 작아졌다.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크기를 줄여 언뜻 가스온수기가 아닐까 착각이 들 수준이다. 이는 제품 설치의 편의와 운송비용 절감은 물론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효율도 높아져 가스비를 절약하도록 해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준다. 특히 부분부하 기준 20% 가량 효율이 높은 콘덴싱보일러는 국가 정책으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 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런 제품은 가스소비를 줄이고 완전 연소에 가깝게 하기에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가스를 억제하기에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역할까지 한다.

보일러의 주기능 외에 부가기능을 넣어 만일의 사태에 발생할 수 있는 가스 사고를 예방한다. 일부 제품이긴 하지만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 장작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소량의 가스누출에도 보일러 가동을 즉시 중단하며 누출 가스를 배기팬을 이용해 외부로 배출하도록 하면서 방안에 부착한 실내온도조절기에서 가스누출을 알려준다. 또 지진 및 공사에 의한 진동이 감지되면 즉시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폭발,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막아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가스보일러 기업 세 곳의 보일러 특징과 신기술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귀뚜라미)
한국형 온돌 보일러 계승 발전시켜
‘저탕식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 가을 출시 

귀뚜라미보일러는 한국형 온돌 보일러인 저탕식 가스보일러의 대명사로 인정 받아온 ‘거꾸로 타는 보일러’를 더욱 계승 발전시킨 고효율 저탕식 ‘귀뚜라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와 ‘귀뚜라미 저탕식 하이핀 보일러’를 올해 가을 성수기 시장에 맞추어 출시 할 예정이다.

귀뚜라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는 초고효율 저탕식 스테인리스 다단 열교관기를 적용한 거꾸로 타는 연소방식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실현한 제품이다. 저탕식으로 온돌 난방에 적합하고 가스비 절약은 물론 풍부한 온수 사용이 가능한 최첨단 저탕식 비례제어 콘덴싱 보일러다. 특히 현열과 잠열이 위에서 아래로 열교환 되면서 발생한 응축수가 자연 낙하로 연관을 청소하면서 하부로 쉽게 배출되는 가볍고 콤팩트한 구조의 새로운 발명품이다.

한편 거꾸로 타는 방식의 친환경 프리믹스 버너를 적용한 예혼합 연소 방식으로 가스와 공기를 먼저 혼합시킴으로서 최고의 연소 효율을 발휘하며 녹스 배출량이 적고 일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아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귀뚜라미 저탕식 하이핀 보일러는 한국형 온돌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구조의 열교환기를 장착해 관수용량이 풍부하고, 내·외염 복합버너를 적용해 최적의 연소성과 저소음을 실현한 최첨단 저탕식 비례제어 보일러이다.

온수 온돌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는 서구형 순간식 가스보일러보다 부식(백화/청록현상)이 없어 처음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10년 뒤에도 연료비가 일정하게 절감된다. 특히 내염 불꽃과 외염 불꽃이 서로 결합해 완전연소에 가깝도록 미연소가스 입자를 다시 연소함으로써 높은 연소 효율을 실현시킨 내·외염 복합버너를 적용했다.

아울러 한국온돌에 맞춘 스테인리스 온수 파이프 시스템은 순간식 서구형 가스보일러에서 사용하는 온수용 판형 열교환기보다 많은 온수량으로 목욕이나 샤워 중 찬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 밖에 △비례제어 거버너가 장착돼 가스소요량을 비례적으로 조절하고 △안전에 안전을 더한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장착했으며 △고성능 DC 배풍기를 사용해 어떤 기후 조건에도 강한 맞춤 배기가 가능하고 △난방 보충수 자동공급 장치를 부착했으며 △온수 맞춤온도를 적용하여 사용이 편리하다.

(린나이)
알아서 실내 온도 맞추는 ‘스마트보일러’
다양한 기능의 가스레인지 기술 ‘시장몰이’ 

린나이 스마트보일러의 ‘자동모드’는 실내온도조절기 ‘자동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실내외 온도를 측정해 난방과 온수 온도를 알아서 자동으로 맞춰준다. 특히 노인이나 아이들도 별도의 온도 설정을 하지 않고 보일러를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바깥 온도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내부 설정온도를 낮추고 바깥 온도가 낮으면 내부 설정온도를 높여 최적의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린나이 보일러의 ‘비례제어시스템’은 좌우 3단뿐만 아니라 상하 불꽃 크기를 5분의 1까지 세밀하게 조절해 가스비를 최대한 아낄 수 있게 한다. 이는 ‘Eco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고효율 연소 진행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린나이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Eco 저Nox 버너’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50% 이상 감소(50ppm 이하)하게 하고 대표적인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70% 이상(300ppm 이하) 줄여준다.

또 ‘Eco 중화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기존 콘덴싱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강산성 응축수로 인한 건물 부식과 수질 오염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린나이는 가스레인지에서도 기술의 진보성을 보인다. 린나이 ‘펄크리스탈 레인지’는 국내 최초 신소재 상판을 채택해 유리처럼 아름다운 광택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평탄도가 우수해 물자국 등이 남지 않아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며 음식물이 넘쳐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孝가스레인지의 ‘하이컷 기능’은 일정온도(286℃)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기에 과열에 의해 일어나는 화재를 방지한다. 냄비의 물이 증발해 빈 냄비를 태우는 것도 막아주어 건망증이 있는 주부나 실버 세대 등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타임쿡 가스레인지의 ‘안전안심타이머 기능’은 설정시간이 지나면 종료음과 함께 가스불이 자동 소화돼 가스레인지 끄는 것을 깜빡 잊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불끄기 잊음방지 기능’도 있어 타이머를 설정하지 않아도 화재를 예방한다.

(경동나비엔)
20여 년 전에 이미 친환경 정책 준비
최고 수준의 공장 기공…연산 230만대 

세계적으로 에너지 고효율 정책이 생기기 전부터 경동나비엔은 고효율 친환경 기기 생산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의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해 세계표준으로 통용되는 유럽규격(EN)으로 제품 수준을 높였으며 20여 년간의 콘덴싱 노하우가 담긴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기기를 개발했다.

특히 대표 제품 ‘나비엔 콘덴싱 on水 가스보일러’는 열효율, 온수 및 난방 성능, 친환경성,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완벽히 차별화된 품질과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내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을 응축수가 발생하는 잠열 회수 열교환기 뿐만 아니라 현열 열교환기에도 적용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간식 온수기 중에서 에너지 효율이 가장 우수한 온수기는 바로 ‘경동나비엔 콘덴싱 온수기’인 것으로 밝혀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온수기 1위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경동나비엔의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콘덴싱 가스온수기’는 이미 지난 2008년 미국 열효율 시험기관 ‘BR LAB TEST’에서 열효율 98.8%를 기록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온수기 중 최고의 열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을 주력으로 일본기업이 선점한 북미 순간식 온수기 시장을 공략, 진출 3년 만에 TOP 3에 진입하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해 현지인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북미시장에서 60.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수출 1억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은 더 큰 기술의 진보를 꾀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기지를 확보해 세계 시장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일 서탄공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이 생산공장은 4만평 규모에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게 된다. 완공하게 되면 연간 150만대 보일러 및 온수기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의 8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포함하면 23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생산라인에 최첨단의 로봇응용시스템과 부품 파트별 조립라인 자동화 비율을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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