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조성사업 백지화 주장

현재 추진 중인 전북 무주군 무풍면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무풍면 주민들은 22일 무주군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풍력발전단지 주변의 피해의 심각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돼 육상에 설치된 풍력기계의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시점에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주민의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조성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국제 승인과 오랜 역사가 있는 제주도 풍력 발전기도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풍력 발전기 설치를 반대한다”고 강격한 입장을 밝혔다.

무주풍력발전단지는 2012년까지 17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풍면 삼봉산과 부남면 조항산 능선에 건설될 예정으로 70MW의 전력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며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풍력발전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2억579만kW의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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