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펙스·가스공사·Technip-삼성콘소시움 참여
18일 거제 조선소서 첫 스틸 거팅식 가져

▲ 쉘, Techinip과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이 게임 체인저가 될 프릴루드 FLNG 하부구조물의 첫 강판 커팅을 기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부유 설비인 대규모 프릴루드 FLNG 공사가 시작됐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쉘은 18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합작투자 참여사인 인펙스(INPEX), 한국가스공사, 주시공사인 Technip-삼성 콘소시움과 함께 게임체인저가 될 프릴루드 부유식 액화설비(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의 하부 구조물 건조시작을 기념하는 첫 스틸커팅식을 가졌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에서 10%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프릴루드 FLNG 시설은 길이 488m, 너비 74m로, 역사상 건조된 해상 설비중 가장 큰 해상 부유 설비가 될 전망이다.
화물 탱크가 전부 채워지고 모든 장비가 탑재된 무게는 60만톤이 넘고, 3000km가 넘는 전기와 기기장치 전선이 연결될 계획이다. 3000km는 바르셀로나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다.

쉘의 Projects & Technology 디렉터인 마티아스 비셸은 “우리는 프릴루드 FLNG 시설을 위해 오늘 7.6 톤의 강철을 자르지만, 최종적으로 설비 제조 및 조립을 위해서는 총 26만톤의 철이 소용될 것이다. 이러한 철강 소요량은 시드니 하버교(Sydney Harbour Bridge)를 짓는 데 사용된 강철의 약 다섯배에 달한다. 오늘의 기념식은 FLNG를 위한 혁신적인 생각, 새로운 기술, 엔지니어링 솔루션들이 실현된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FLNG를 건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쉘은 본사의 LNG, 심해저와 해양 기술력을 비롯,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현해내는 사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이런 기술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위치에 올라 서 있다”고 말했다.

프릴루드 FLNG 시설은 가장 가까운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호주 해상에 위치하며, 해상에서 가스를 생산·액화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할 선박에 바로 선적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Technip, 삼성중공업(Technip-삼성 콘소시엄), SBM은 물론 전 세계의 수백의 공급자, 계약자들이 유용한 지식 및 기술과 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약 5000명의 인력이 한국에서 FLNG 설비 건설 작업에 참여하며, 세계 각지에서 약 1000명의 인력이 회전식 계류 시스템(Turrent Mooring System), 해저 및 가스정 (gas well) 설비를 제작할 예정이다.

설비의 생산준비를 위해 FLNG 설비가 도착하기에 앞서 가스 생산정 채굴(drilling) 및 해저 단류선(flowline), 채류용 상승관, 계선쇄(mooring chain) 등의 사전작업이 수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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