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협약식 및 포럼...5년간 150억 투입키로

▲ 13일 열린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관련 협회장 등이 공동연구 추진을 다짐하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형 오토오일 로드맵’이 완성, 13일 협약식 및 포럼이 개최됐다.

환경부와 연료 및 자동차업계가 협력해 자동차부문의 대기오염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대한석유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대한LPG협회, 한국도시가스협회, 천연가스차량협회 등 관련 5개 협회가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오토오일 프로그램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고,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매년 약 30억원씩 총 150억원의 재원을 분담키로 약속했다.

오토오일 프로그램(Auto-Oil Program)은 자동차부문의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자동차 및 연료 제조기술의 상관관계를 복합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다.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에 의해 5년간 추진될 연구과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및 강화되는 환경규제 등을 고려해 5개 분야에서 총 31개 과제가 선정됐다.

△자동차온실가스 관리연구 △엔진 및 차량연구 △연료 및 윤활유 연구 △이동오염원에 의한 대기환경연구 △기획 및 평가 등 분야별로 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매년 소규모 오토오일 관련 연구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증실험 없는 정책연구 위주로 추진, 효과적인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한계에 봉착하는 한편 연료와 자동차업계 또한 개별적으로 연구사업을 추진해 실제 엔진에 맞는 최적의 연료개발이나 양적 측면의 기술을 동시에 고려한 배출가스 저감연구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마련된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에 따라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환경정책에 대한 파트너쉽이 구축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기간 동안의 연구성과 등을 평가하고, 협약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에는 상호합의에 의해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08년부터 ‘Auto-Oil 연구모임’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 업계, 전문가, 교수 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차례의 간담회 및 포럼 등을 개최하며 ‘오토오일 프로그램’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오다 이번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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