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을 맞아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제5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산업과 생활양식 전반에 근본적인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면 지구적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하여 적극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은 새로운 발상으로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해 환경도 보호하고 성장도 꾀하자는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도 있은데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생활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일부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지만 가야할 길이라면 먼저 가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기후변화 시대의 큰 기회를 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큰 대책도 중요하지마는 우리 모두가 일상 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실천은 고유가에 대한 대책일 뿐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실천이며 절약은 이제 화석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에 이어서 제3의 에너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 전망치 대비, 30%까지 줄이겠다고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년부터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했고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적절한 시점에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프랑스, 미국, 덴마크, 중국의 예를 들면서 “녹색성장은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가늠할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생각은 지구적으로 실천은 지역적으로 하자’는 말처럼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되,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실천은 바로 나부터, 내가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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