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문, 바이오연료 협력 모색

▲ 일본 바이오에너지 주식회사 본사 방문 및 공장견학 모습.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이 대한민국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주력사업 강화 및 신수종사업 발굴 작업에 본격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과 미래전략업무 담당 실무진들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홋카이도 바이오에탄올 주식회사를 방문, 현장 실사를 통해 일본의 바이오연료 상용보급 현황과 홋카이도 지역의 자원순환형 모델 실증사업 성공사례를 파악하고 바이오연료의 국내 상용화 본격 사업 추진 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 받았다.

원유의존도 감소, 기후변화협약 대응, 자국 농업 육성 등을 위해 세계 각국이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바이연료 보급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석유관리원은 이미 ‘바이오에탄올혼합연료유 도입을 위한 실증평가연구(2006년8월~2008년7월)’를 수행한바 있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바이오연료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바이오연료 보급 최적 유통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 연료 수급 및 환경적 특성 등 국내외 여건이 유사한 일본의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노력을 효율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행에 나선 것이다.

일본의 경우 2005년에 ‘바이오에탄올혼합연료유 실증평가연구’를 이미 완료하고 2006년 ‘신국가 에너지전략’ 및 ‘바이오매스 일본 종합전략’ 등 수송용 바이오연료 도입 촉진을 위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제시하는 등 종합적 전략을 세워 바이오연료 보급 촉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산업성과 농림수산성은 농업자원이 풍부한 홋카이도 지역의 특성을 살려 시미즈 등 3곳에 공장을 설립하고 원료 수급부터 바이오에탄올 생산, 바이오매스 처리까지 자원순환형 모델에 대한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문단은 주력사업 강화를 위해 21일 일본 전국석유협회 삿포로(홋카이도 소재) 시험센터를 방문, 혹한기후에 맞는 석유품질 및 유통관리 현황, 품질검사방법 및 시험시스템, 인력운영 현황 등을 조사하고 협회와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이는 최근 갑작스러운 이상기후 현상으로 급격히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발생한경유 자동차의 시동꺼짐 현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혹한지역인 홋카이도의 연료유 품질・유통관리 시스템이 국내 혹한기 자동차용 경유 품질기준 적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전국석유협회는 전국 9개 시험센터를 두고 일본의 석유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은 “이번 홋카이도 방문은 혹한기 석유품질관리 방안 등 주력사업 강화와 바이오연료 국내 보급 확대를 대비한 신수종사업 발굴 등 애초 계획했던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는 등 큰 수확이 있었다”며 “일본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개발부터 유통, 품질관리 시스템 가운데 좋은 점만 뽑아내 우리 실정에 맞도록 적용함으로써 석유관리원 뿐만 아니라 녹색국가로의 도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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