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및 유조선 25척에 적용

엔케이는 벌크선 및 유조선 25척에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공급하는 3600만 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본 계약에는 적용호선, 제품사양, 가격, 주문시점, 지불조건, 보증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된 선박 중 컨테이너선 4척의 경우 국내외에서 신조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부터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일본 조선소로부터 소형 벌크선 2척을 계약했으며, 특히 동 조선소 및 일본 최대 조선소로부터 엔케이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기본 설계 모델로 선정돼 향후 추가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화물을 내리고 난 선박은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인근 바닷물(평형수)을 싣고 항해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대규모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되는데 미생물 및 생태계 교란으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평형수 처리장치는 평형수 내 유해 미생물을 살균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장치다. 유엔 협약에 따라 2016년 이후 모든 선박에 이같은 장치를 탑재해야 한다. 

엔케이가 개발한 오존을 활용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는 대형 선박부터 소형선박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엔케이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평형수 처리 장치 외에도 중국에서 십여척의 건조 계획을 가진 조선소와 중소형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가격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일본 중국 한국 등지에서 평형수 처리 장치에 대한 다양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