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지역별 순번 정전으로 전력 사용 억제

도쿄(東京)전력과 도호쿠(東北)전력 관내 지역에서 상당한 전력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4일부터 지역별로 순번을 정해 정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이 13일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13일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대지진 발생 이후 관할 지역 내 대규모 전력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순번적으로 정전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이 밝힌 것.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요일인 14일부터 기업들이 업무를 재개할 경우 전력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에 네온사인을 켜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산업계에 전력 사용을 억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산업계가 전력 사용을 억제하더라도 전력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면다며 순번제로 정전을 실시하는 계획정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원에너지청은 도쿄전력이 순번제로 정전을 단행할 경우 관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하루 3시간씩 정전을 단행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원에너지청은 이러한 순번제 정전이 수주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 시설에는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민 생활 피해를 최소할 방침이다.

일본이 전력 공급을 제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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