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삼성중공업, INVALL와 풍력발전 MOU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11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한-폴란드 원전협력 세미나 참석하고 경제부 원전전권대표 면담을 통해 양국간 원전협력을 위한 적극적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박 차관은 이어 개최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그린IT 등 녹색산업 분야의 양국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박차관은 트로야놉스카(Trojanowska) 폴란드 경제부 원전전권대표와 면담을 갖고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관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폴란드는 에너지 다변화 및 EU의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신규 원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은 지난 30여년간의 풍부한 건설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적극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전달했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폴란드 경제부는 공동으로 원전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폴란드 경제부는 발표를 통해 오는 6월말까지 원전관련법을 제정한 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신규 원전건설 입찰을 착수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국측은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이 원전건설, 전문인력 교육․훈련, 원자력 규제체계 등 원전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한국의 지난 30년간 축적된 풍부한 경험을 발표했으며 폴란드측 참석자들은 큰 관심을 표명했다.

오후에 개최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은 신재생에너지, 그린 IT, 에너지 인프라 등에 있어 폴란드측 기업인들이 가진 한국과의 협력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박차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한-EU FTA에 따라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모색할 시점에 왔다고 언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은 폴란드의 경제성장 가능성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폴란드 기업인들은 자국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EU기금을 통한 에너지인프라 분야 사업 등에 한국 기업과의 협력 모델 발굴 및 파트너쉽 구축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남동발전-삼성중공업은 폴란드 INVALL社와 폴란드 풍력발전 단지 건설, 운영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이러한 폴란드측의 비즈니스 수요를 가시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지식경제부와 폴란드 경제부는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중부 및 동부유럽에 대한 시장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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