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할인가 반영시, 휘발유 가격 리터당 59원 하락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오피넷 모니터링 결과 지난 7일 정유사 가격인하로 작년 10월초부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던 국내석유제품의 소비자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4월 10일 현재 오피넷 기준 가격은 휘발유 1,946원, 경유 1,782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6일 인하전 보다 리터당 각각 25원, 20원씩 하락했으며 SK에너지의 할인가를 반영한 실구매 소비자가격은 휘발유 59원, 경유 54원이 인하된 1,912원, 1,748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SK에너지의 사후 할인가격이 미반영된 오피넷 제공가격 기준
즉 휘발유판매가격은 지난 4월 6일 1,970.9원/ℓ에서 4월10일에는 1,911.9원/ℓ으로 59.0원 인하했고 경유 판매가격은 4월 6일 1,801.6원/ℓ에서 4월10일 1,748.0원/ℓ으로 53.6원 인하했다는 것이다.

SK를 제외한 정유사별 하락폭은 휘발유, 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높고, 현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광역·대도시 가격이 대체로 많이 하락했고, 반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의 가격 하락폭이 낮았다.

휘발유의 경우 하락폭이 높은 지역은 제주(1884원/ℓ,↓90), 서울(1945원/ℓ, ↓77), 울산(1901원/ℓ, ↓72) 순이었다. 휘발유의 경우 하락폭이 낮은 지역은 충남(1926원/ℓ,↓47), 전북(1915원/ℓ, ↓51), 경남(1913원/ℓ, ↓51)이었다.

대도시의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은 직영주유소 비중과 가격수준이 높아 타지역에 비해 가격인하 여력이 많았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제주의 가격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것이 특이하다.

직영비중은 서울(667개,20.8%), 울산(26개,9.0%), 충남(48개,4.3%), 전북(36개,3.8%)이었다. 

직영과 자영주유소를 비교하면 SK를 제외한 나머지 정유사의 직영주유소 휘발유가격이 91원 하락한 반면, 자영주유소는 36원으로 아직 자영주유소까지 가격인하가 본격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4월 10일 기준 휘발유의 경우 직영이 1,975.3원/ℓ으로 90.9원 인하된 반면 자영은 1,933.3원/ℓ으로 35.7원 인하됐다. 또 경유의 경우 직영은 1,722.1원/ℓ으로 88.9원 인하된 반면 자영은 1,771.3원/ℓ으로 25.9원 인하됐다.

석유공사는 향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국제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시장점유율이 높은 자영주유소 가격에 이번 가격 인하분이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석유공사는 국내석유시장의 투명성제고 및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가격인하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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