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사와 합병 효과로 실적감소 상쇄

[에너지신문] 인도의 풍력발전 산업의 단기적 침체현상이 지멘스-가메사의 분기 수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가메사(Gamesa)가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최근 지멘스-가메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7% 하락한 2693유로밀리언을 달성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도 시장의 단기실적 하락이 지목된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EBIT(이자 및 세전이익)는 21% 하락한 211유로밀리언을 기록했다. 다만 O&M 사업은 8% 증가해 300유로밀리언을 달성했다.

인도의 풍력 산업은 국가 전력거래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올해 말까지 잠정적인 운영 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 인도 풍력 시장의 영향이 사라지면 지멘스-가메사의 실적은 1.6% 상승하고 이자 및 세전이익도 8.6%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악재에도 지멘스-가메사가 1‧3분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것이 에너지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지멘스-가메사가 4월부터 6월까지 합병 작업에 착수한 이후, 시너지 효과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지멘스-가메사는 합병으로 인한 실적증가 효과를 최소 230유로밀리언으로 책정한 상태이다.

마커스 타케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멘스 가메사는 빠른 속도로 변화를 맞이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타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며 두 회사간 합병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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