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호주에 착공…9만 가구 공급 전망

▲ 태양광발전 업체 솔라리저브 페이스북

[에너지신문] 호주 남호주 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선다.

1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제이 웨더릴 남호주 주총리는 미국 업체 ‘솔라리저브’(Solar Reserve)와 남호주주 포트 오거스타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태양열 발전소 건설에는 6억5천만 호주달러(한화 5천800억원)가 투입되며 프로젝트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년 후 완공된다.

발전소는 150㎿급으로 지어지며, 생산된 전력은 주정부와의 20년 장기 계약에 따라 학교와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9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에는 태양 광선을 모으기 위해 옥외 광고판 크기의 반사경 1만2천개가 설치되며, 풍력이나 광전지(PV)와 비교해 규모는 100분의 1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더릴 주총리는 발전소가 건립되면 “석탄발전소보다 값싼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호주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달에는 테슬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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