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3월 의무할당제 전면폐지…자립·분권형 발전사업 추진중

[에너지신문] 영국 태양광발전 산업이 소규모 분권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영국의 신규 설비용량 53%는 4kW 이하급 소규모 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톤(Photon)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산업이 분권형으로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영국은 2017년 6월까지 90만개에 달하는 설비시스템을 설치, 총1만2536MW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4MW 증가를 보였다. 또한 5MW 이상 태양광발전소 설치 누적량은 5809MW로 46%, 4kW 이하급 소규모 설비는 2498MW로 20%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6년 3월까지 신규 설비용량은 1253MW로 지난 2년간 최대 설비용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영국의 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인 RO(Renewable Obligation)가 폐지되기 전 사업자들이 태양광발전 설비 사업에 막바지 투자를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03년 RO제도를 도입했고, 2015년 3월경 5MW 이상 설비에 대한 RO를 폐지한 바 있다.

영국은 지난해 3월 5MW 이하 설비에 대한 RO를 폐지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전면 폐지한다는 결정을 내려, 정부의 태양광발전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까지 영국은 신규 태양광설비 3125개를 설치, 총 설비용량 11M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비교해 16MW 낮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MW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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