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테크놀로지와 함께 인버터ㆍEMS 등 소개
'재생에너지 3020' 맞춰 한국시장 공략 출사표

[에너지신문] GE가 에너지 중소기업 이엔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국내 태양광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16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1MW급 1500V 태양광용 인버터,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등 고효율 대용량 인버터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소개된 제품은 △GE 1MW LV5 1500V 태양광용 인버터 △GE 1MW LV5 1500V PCS △GE 2.5-3.3MW LV5+ 1500V 차세대 태양광인버터 △GE 2.5-3.3MW LV5+ 1500V PCS △이엔테크놀로지 100kW 소용량 올인원 ESS(ESS용 배터리+전력변환장치+에너지관리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EMS 소프트웨어 에니스(ENIS: EN Intelligent System) 등이다.

▲ 폴 잉글리시 GE파워 태양광사업 글로벌 영업총괄(왼쪽)과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가 GE 태양광용 인버터를 소개하고 있다.

GE LV5 1500V 시리즈(LV5솔루션)는 세계 최초의 1500볼트 태양광 인버터. GE에 따르면 이는 업계 표준 전압인 1000V와 비교해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직류 전압을 끌어올린 결과 발전소에 들어가는 전기 부품들을 줄여주고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인프라,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해준다.

이엔테크놀로지의 올인원 ESS는 100kW PCS와 274kWh배터리가 결합된 제품으로 동급 용량의 업계 기준 대비 24.4%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별도 공간의 확보나 공조설비 없이 태양광 패널 아래 바로 설치할 수 있어 사업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렌탈 서비스도 가능하며 이 경우 초기 설치비에 대한 자금 부담이 적고 정부가 제공하는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엔테크놀로지의 ESS용 EMS 에니스(ENIS)는 인공지능기술을 적용, 정교한 알고리즘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로 최적의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모바일 또는 PC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폴 잉글리시(Paul English) GE파워 태양광사업 글로벌 영업총괄은 “GE의 선도적인 인버터 기술, 에너지 분야의 전문지식과 네트워크, 이엔테크놀로지의 전문성이 더해져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 성장하고자 한다”며 “GE의 비용 효율적인 인버터 기술은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고 한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 공급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기업 GE와 함께 고객들에게 투자비(CAPEX)와 운영비(OPEX)를 절감하는 인버터 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GE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태양광 및ESS시장의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GE LV5 태양광 인버터의 내부 모습.

2012년 GE가 최초로 개발한 1500V 시스템은 미국, 인도, 일본, 베트남, 이집트, 브라질 등 다양한 시장에 공급됐으며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GE는 현재까지 전세계에 5GW 이상의 태양광 인버터를 설치했다.

향후 이엔테크놀로지는 GE의 태양광인버터,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EMS의 시스템 설계및 시공을 맡는다. GE 인버터와 ESS용 PCS 제품에 대한 보증 및 유지 보수는 GE와 이엔테크놀로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2017년부터 협력해 왔으며 최근 태양광 및 산업용 ESS 프로젝트에 15MW규모의 1500V ESS용 PCS를 공급한 바 있다.

정붕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발전 설치규모는 2017년 5.7GW였으며 2030년까지 36.5GW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발전사 및 EPC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제품 발표회에서는 폴 잉글리시 GE파워 태양광 사업 글로벌 영업총괄이 태양광과 ESS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인버터 기술 혁신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으며 이어 업계 전문가들이 ‘태양광 및 ESS시장의 도전과제와 해결방안’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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