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주철관 및 관이음 분야 국제표준화회의 열어

▲ 지진으로 인한 주철관 파손 사례(사진제공: 국가기술표준원)
▲ 지진으로 인한 주철관 파손 사례(사진제공: 국가기술표준원)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이승우)은 15~18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철관 및 관이음 기술위원회(ISO TC5/SC2)’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국주철관공업(주)와 프랑스의 폰타무송(PAM), 인도 일렉트로 스틸(Electro Steel), 일본 구보다(Kubota), 중국 싱싱(Xing Xing) 등 글로벌 주철관 제조업체가 대거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주철관에 대한 지진 안전성 시험방법’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철관에 대한 지진 안전성 시험방법’은 주철관 연결부의 팽창, 수축, 이탈방지, 변형각 등에 대한 시험방법을 규정하는 표준안으로 지반 침하 및 지진 발생시 덕타일 주철관 및 그 부속품의 특성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가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했다.

2017년 4월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지진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배관 분야 표준화 기반조성 연구를 통해서다.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지진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건축물, 기반시설 등에 대한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내진성능 검증을 위한 통일된 시험방법이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진, 지반침하, 자연재해 등의 재난발생으로 상하수도 공급용 주철관로가 파손될 경우 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누수로 인한 2차 재해 발생이 예상되므로 주철관로의 안전성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받아들여져 세계 각국이 주철관의 지반 침하 및 지진 발생에 대한 통일된 시험방법을 채택하게 되면 우리 주철관 제품의 시장 확대는 물론 시험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최근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세계 각국이 지하 매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다국적 기업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면서 “이번 기술위원회 총회를 계기로 주철관 및 관이음쇠 분야에서 우리나라 주철관 관련 업계가 국제표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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