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활용예술, 광고 등 4개 부문별 총 55개 선정
31일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서 시상식 개최

[에너지신문]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019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55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31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리며 환경사랑공모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이승윤씨가 자리를 함께 한다.

환경사랑공모전은 ‘전 국민의 환경사랑 실천!’을 주제로 폐품활용 예술(정크아트), 지면광고, 사진 및 올해 특별부문으로 신설된 손수제작물(UCC)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문별 대상은 폐품활용예술 부문에 ‘상실(황명훈)’, 지면광고 부문에 ‘깊은 산속 쓰레기(김유진)’, 사진 부문에 ‘어머니의 강(김주현)’이 선정됐다.

특별부문 손수제작물 부문 최고상인 금상에는 ‘맞는 골대에 골인’이 선정됐다.

폐품활용예술 부문 대상에는 700만원, 지면광고 부문 대상에는 500만원, 사진 부문 대상에는 400만원의 상금 및 환경부 장관상, 각 부문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폐품활용예술 부문 대상인 ‘상실’은 쓰고 버린 알루미늄 캔을 사용해 알루미늄 캔의 화려한 겉면과 무채색(회색)의 안쪽면을 대비해 자연환경에서 색을 잃어가는 카멜레온을 생생하게 표현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했다.

특히 카멜레온이 서식지인 숲과 나무 대신 드럼통과 쓰레기 위에 앉은 모습을 입체적으로 제작해 심사기준의 모든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초등학교 학생의 참가 작품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용인시 현암초등학교 박재훈 학생(5학년)의 작품인 ‘땅 지키미 지렁이’는 버려진 커피 캡슐로 대표적 토양 정화생물인 지렁이를 형상화해 소재의 창의성과 역설적 표현을 높게 평가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면광고 부문 대상인 ‘깊은 산속 쓰레기’는 동요 ‘옹달샘’을 활용해 야영장 폐기물 무단투기 근절에 대한 규범을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전달했다.

산속 무단투기 폐기물을 토끼 형상으로 표현하고 동요 가사를 차용해 생활 속 환경보호에 대한 마음가짐 및 실천 의지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종합적인 평가다.

사진 부문 대상인 ‘어머니의 강’은 맑고 투명한 섬진강에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순간, 재첩을 채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포착한 작품이다.

깨끗한 강에서만 볼 수 있는 재첩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 주변 환경을 보전해 작품 속 어머니의 모습이 미래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손수제작물 부문 금상인 ‘맞는 골대에 골인’은 작가가 직접 작사·작곡한 랩에 맞춰 골대인 분리배출함에 알맞은 쓰레기를 투척하는 영상이다.

분리배출, 재활용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보와 영상의 조화가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환경사랑 실천’과 잘 부합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근 유행하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소재로 한 ‘일상의 작은 소리가 내는 선율(정준우·주승언·박준영)’은 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작은 광고·홍보 분야 대학교수, 사진작가, 조형 예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3단계 심사(사전, 1차, 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더욱 충분한 심사시간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기존 사진 부문에 한정된 사전심사를 전 부문으로 확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품의 환경보전이란 주제를 많은 국민에게 공유하고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품활용예술 수상작품은 국립생물자원관 내 상설전시관 및 한국환경공단 본사 등에 전시해 상시 관람이 가능하며 전체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www.keco.or.kr:11558)에서도 볼 수 있다.

시상과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kecocon)에서 확인할 수 있고 운영사무국 전화(02-334-9044)를 통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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