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산기지 및 주배관 건설 ‘진두 지휘’
어려운 여건속에서 안전ㆍ안정 완벽 준공

[에너지신문] “2017년 4월 제주LNG본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가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준공식 행사를 시행하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안형철 한국가스공사 제주공급건설단장(전 제주기지건설단장)은 제주생산기지 건설을 진두지휘 한 후 생산기지가 준공되자 최근에는 공급건설단장을 맡아 주배관 공사를 마무리 중이다. 제주 천연가스 공급의 시작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사업이 준공되기까지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준공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천연가스 공급에 따라 기존 LPG에 비해 세대당 연평균 34만원 정도 가정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발전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화 도모 및 가스냉열을 이용한 농수산물 냉동창고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대기환경이 개선돼 제주도 친환경 정책에도 부응할 것입니다”

안 단장은 제주LNG본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 현황으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되는 완전방호형 멤브레인 탱크로 방류둑 없이 LNG누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해수 오염방지를 위해 친환경 공기식 기화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LNG본부 건물, 저장탱크, 보안옹벽 등에 경관조명을 시현해 애월항 야간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 및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기여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항만 친수시설(광장, 체육시설, 공원)공간을 조성을 통해 애월 해안 올레길, 방파제 파도길, 경관조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 단장은 최근 제주생산기지에서 발전소와 가정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대동맥인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를 안전하게 완벽 시공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천연가스 주배관은 2개 공구로 나눠 80.3km를 건설하고, 7개 공급관리소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제주 지형의 특성상 잦은 태풍과 많은 암반으로 그동안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지역민원으로 공정관리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주배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제주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 졌습니다”

안 단장은 특히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돼 있는 마을들을 통과하는 가스배관 노선으로 40여개의 마을을 통과해야 했고, 절반이상의 마을에서 민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은 어려운 공사 여건이지만 시공사와 지역주민들의 협조 속에서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이 잘 이뤄진 덕분에 10월 제주복합발전소, 11월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 및 제주도시가스사의 도시가스 배관공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가정용 천연가스 공급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제주복합발전소 가스공급시 봉개동, 삼양동, 도련동 일대에서는 극심한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에는 7개의 태풍이 제주에 기후영향을 끼쳐 공사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부진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한 대책수립, 본사와의 합동 공정회의, 주민과의 끊임없는 대화 등을 통해 공정 지연을 방지하고 적기에 가스공급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2021년 12월을 목표로 남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주배관 건설공사를 추진 예정입니다. 제주 남부지역의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해 주민, 지자체 등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상호 열린 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안 단장은 아직 제주도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안전한 시설 운영과 관리가 필요하며,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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