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2019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보고서 발표
정부 보급지원 확대‧모델 수 증가…점유율 8.0% 성장

[에너지신문] 지난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신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가 11일 발표한 2019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친환경차 신규 등록이 전년 대비 14.6% 늘어난 14만 3000대로 나타났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차종별로 보면, 전기차는 지난해 3만 496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보급대수도 8만 9918대로 9만대에 육박했다. 하이브리드 역시  2019년 10만 4000대가 판매, 11.8% 성장했고 국내 총 보급대수도 50만대(50만 6047대)를 넘어섰다.

특히 괄목할만한 성과는 수소전기차의 급성장이다.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4195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74.7% 증가했다. 총 보급대수는 5083대로 5000대를 돌파했다.

협회는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이 정부의 보급지원과 모델수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친환경차의 모델 수는 2015년 30여종에 불과했지만 2018년 60여종까지 증가했고, 지난해는 90여종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친환경차의 점유율도 2018년 6.8%에서 2019년 8.0%로 크게 상승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5.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전기차는 1.9%, 수소전기차는 0.2%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 등록현황에서 주목할 점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차 판매가 경유차를 추월했다는 점이다. 이는 배출가스 규제강화 등으로 경유차 판매가 전년대비 17.2% 급감했기 때문이다. 

2019년 자동차 등록현황을 보면 휘발유차는 2018년 47.5%에서 56.8%로 크게 증가한데 비해  경유차는 36.6%에서 25.9%로 급락해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8% 감소, 시장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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