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서 B2C된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고객 접점확대 '총력'
B2B서 B2C된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고객 접점확대 '총력'
  • 윤희성 기자
  • 승인 2020.04.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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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보일러 판매…온라인서 설치비 기준 제시
▲ 고객과 상담중인 경동나비엔 서비스 직원.
▲ 고객과 상담중인 경동나비엔 서비스 직원.

[에너지신문] 경동나비엔이 환경부의 '콘덴싱보일러 의무화' 조치의 최대 수혜자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B2B(Business to Business) 제품으로 인식됐던 가스보일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보일러 업계 1위인 경동나비엔은 B2C(Business to Consumer) 시장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유통 채널에 변화를 줬다. B2B 성격이 여전히 강한 가스보일러의 기존 유통 방식을 유지하면서 일반 가전제품처럼 브랜드 파워에 따른 소비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유통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보일러 업계 선두인 경동나비엔의 대표적인 유통 혁신은 대형마트 내 가전매장을 통해 가스보일러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2018년 11월부터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내에 매장을 설치하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장점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내가 쓸 보일러를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제조사들 역시 유통 채널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B2B 제품이던 보일러가 B2C 제품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가 필요한 제품 특성상 가스보일러는 대리점이나 설비 업자를 통한 판매, 혹은 신규 주택 건설 시 단체 납품 형태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소비자가 직접 보일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유통 채널인 대리점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가전제품처럼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을 구성하고, 환경부로부터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하며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환경부의 녹색매장 인증은 보일러 업계의 첫 사례로 경동나비엔 파주 대리점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과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이는 콘덴싱보일러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에 일조하고 있다.

가스보일러의 온라인 판매라는 혁신도 경동나비엔이 이끌고 있다. 그동안 보일러의 온라인 구매는 사실상 쉽지 않았다. 제품 가격은 고정돼 있지만 설치비가 설비 업체마다 각기 달라 온라인으로 정확한 가격을 알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공식 쇼핑몰을 통해 보일러 구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설비치의 공식가격을 공개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환경부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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