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바이퓨얼 에너지전략 내세워…신형 클리오 LPG엔진 탑재
탁월한 경제성 다시 주목, 최대 1000km 주행, 장거리 주행 거뜬

[에너지신문] 최근 르노에서 새로운 에너지 전략으로 가솔린 엔진에 LPG를 더한 ‘바이퓨얼’을 내세우며, 이 엔진을 새로운 신형 클리오와 캡처에 장착하겠다고 밝혔다.

▲ 르노는 바이퓨얼 엔진을 신형 클리오와 캡처에 장착할 계획이다. 사진은 르노 클리오.
▲ 르노는 바이퓨얼 엔진을 신형 클리오와 캡처에 장착할 계획이다. 사진은 르노 클리오.

르노는 완성차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다양성’에 대해 LPG를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르노는 우선 LPG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프랑스에서 출시할 계획으로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바이퓨얼 엔진은 국내에서 최근 단종된 기아차 모닝이 ‘모닝 바이퓨얼(Bi-Fuel)’이란 이름으로 출시한 바 있고, 지난해는 로턴과 쌍용자동차가 합작해 티볼리 가솔린에 LPG를 더한 ‘티볼리 LPG LPG BI-FUEL’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솔린과 LPG 연료를 동시에 가지고 다니다 한 쪽 연료가 떨어지면 대체하는 바이퓨얼 방식이 가장 주목하는 이유는 탁월한 경제성에 있다.

우선 현재 저렴한 LPG연료로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크다. LPG의 연료효율성이 동일 거리 기준 가솔린의 30%, 디젤 대비 8% 더 효과적이다. 티볼리 바이퓨얼의 경우 티볼리 신차를 타는 동안 매월 약 30%씩 연료비를 절감, 신차 가격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또한 휘발유와 LPG를 가득 채울 경우 최대 1000km를 주행 가능하다.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LPG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LPG가 다 소진되면 자동으로 휘발유로 전환돼 LPG 충전소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로턴은 “바이퓨얼 시스템은 차량 성능을 유지하면서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현재 국내 다양한 택시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안전성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LPG차는 바이퓨얼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르노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주목 받았던 바이퓨얼이 다시 한 번 관심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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