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사망자는 17명, 전년 8명보다 2배 많아

▲ 2020년 국내가스사고 현황(전년대비) (표 제작:에너지신문)
▲ 2020년 국내가스사고 현황(전년대비) (표 제작:에너지신문)

[에너지신문] 지난해 국내 가스사고는 98건으로 전년 101건에 비해 3건이 감소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96명으로 전년대비 3명이 증가했으며, 특히 사망사고는 17명으로 전년 8명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스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20년 가스사고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프로판 등 43건, 부탄연소기(용기) 22건 등 LPG 관련사고가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가스 23건, 고압가스 10건 등 총 9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전년대비 LPG사고는 10건이 감소했고, 도시가스사고와 고압가스사고가 각각 2건, 1건씩 증가했다. LPG사고중 부탄연소기(용기)사고도 전년대비 4건이 증가했다.

이같은 가스사고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가스사고 103.8건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가스사고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PG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서민층LPG시설개선사업과 퓨즈콕(가스안전기기) 보급지원사업 등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노후고무호스를 사용하는 서민층 LPG사용시설 75만가구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했으며 매년 타이머콕과 퓨즈콕 무상보급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평균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 집계에 따르면 2016년 106명, 2017년 102명, 2018년 98명, 2019년 93명, 2020년 96명으로 연평균 2.4% 감소했으며, 100명 내외의 인명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5년간 인명피해를 보면 LPG는 연평균 8.3%, 도시가스는 5.9% 각각 감소했지만 고압가스는 24.8%, 부탄연소기(용기)는 6.9% 각각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원인별 가스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사용자취급부주의 23건, 공급자취급부주의 1건, 타공사 11건, 시설미비 27건, 제품노후 16건, 교통사고 1건, 기타 18건이다.

서민층 LPG사용시설개선사업과 안전기기 무상보급사업 등으로 사용자취급부주의사고는 2016년 38건에서 2020년 23건으로 감소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불감증과 가스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시설미비 및 제품노후 사고 빈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중인 가스제품에 대해 사고발생가능성이 높고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제품을 수집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가스사용자 및 용품 제조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해 가스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0년 원인별 가스사고 현황(전년대비)
▲ 2020년 원인별 가스사고 현황(전년대비)
▲ 2020년도 가스사고 인명피해 현황(전년대비)
▲ 2020년도 가스사고 인명피해 현황(전년대비)
▲ 최근 5년간 가스사고 인명피해 현황
▲ 최근 5년간 가스사고 인명피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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