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시가스 공급량 전년대비 3.4% 감소
34개 도시가스사, 총 235억 6737만㎥ 공급
가정용 소폭 증가 불구, 산업용 큰 폭 감소
10대 도시가스사 공급량 순위도 지각 변동
[에너지신문] 지난해 국내 34개 도시가스사의 공급량은 2019년 244억 849㎥ 보다 3.4%가 감소한 235억 6737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도시가스 공급량이 전년대비 4.5%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최근 발간한 도시가스 사업통계 월보(부피단위 기준)에 따르면 2020년(1~12월) 전국 34개 도시가스사는 가정용 107억 1176만㎥, 일반용 19억 7679만㎥, 업무용 12억 5866만㎥, 산업용 76억 7445만㎥, 열병합용(열전용설비용 포함) 5억 7381만㎥, 수송용 10억 7663만㎥, 연료전지용 2억 9526만㎥ 등 총 235억 6737만㎥를 공급했다. 이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규모다.
특히 45.5%의 가장 높은 용도별 구성비를 차지한 가정용(취사, 난방)의 경우 2019년 102억 8419만㎥보다 4.1%가 증가했지만 32.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의 경우 2019년 83억 9553만㎥ 보다 8.5%나 감소해 전년대비 총 공급량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인천, 경기의 수도권 도시가스사의 2020년 공급량은 108억 981만㎥로 2019년 110억 7936만㎥보다 2.4% 감소에 그친데 반해 지방 도시가스사의 2020년 공급량은 127억 5757만㎥로 2019년 133억 2913만㎥보다 4.3%가 감소해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방도시가스사의 공급량 감소 주요인은 국내 도시가스사 중 산업용 공급량이 가장 많았던 경동도시가스의 산업용 물량 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경동도시가스가 2020년 공급한 산업용 물량은 13억 4252만㎥로 2019년 18억 118만㎥ 보다 무려 25.4%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산업용 물량 14억 2182만㎥를 공급한 삼천리가 산업용 공급량 최대 도시가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공급량이 많은 10대 도시가스사의 순위별 공급량을 보면 삼천리 38억 5472만㎥, 서울 19억 9202만㎥, 경동 18억 8596만㎥, 코원ES 15억 7962만㎥, 예스코 13억 1832만㎥, 대성에너지 11억 309만㎥, JB 10억 374만㎥, 대륜E&S 9억 2392만㎥, 인천 8억 369만㎥, 해양 7억 8358만㎥ 순이다.
이들 10대 도시가스의 지난해 대비 공급량 증감률을 보면 삼천리 -0.6%, 서울 -2.6%, 경동 -19.6%, 코원ES -2.8%, 예스코 -3.5%, 대성에너지 -1.9%, JB -1.8%, 대륜E&S -1.4%, 인천 -9.6%를 기록했으며, 해양에너지는 2.4% 증가했다.
이같은 2020년 도시가스 공급량 변화는 2019년 삼천리, 경동, 서울, 코원ES, 예스코, 대성, JB, 대륜, 인천, 충청ES 순이었던 10대 도시가스사 순위에도 일부 변동을 줬다. 수년간 부동의 2위를 지키던 경동도시가스가 서울도시가스에 2위 자리를 내줬고, 해양에너지가 충청ES를 밀어내고 공급량이 많은 10대 도시가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전국 도시가스 수요가수는 2011만 8195가구로 2019년 1966만 127가구보다 2.3%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2020년 1084만 7589가구로 2019년 1068만 6425가구보다 1.5% 늘었고, 지방은 927만 606가구로 2019년 897만 3702가구보다 3.3% 증가해 여전히 수도권이 5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전국에 설치된 도시가스배관은 본관 1408만 393m, 공급관 3426만 8047m 등 총 4834만 8439m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본관 564만 5648m, 공급관 1537만 3128m 등 총 2101만 8776m로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방의 경우 본관 843만 4745m, 공급관 1889만 49198m 등 총 2732만 9664m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