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과 697억원 건조계약… LNG운송 및 벙커링 전문기업 발돋움

▲ LNG벙커링선인 SM JEJU 2호선이 항해하고 있다.
▲ 대한해운이 운항중인 LNG벙커링선 SM JEJU 2호선이 항해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대한해운 LNG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신설된 대한해운엘엔지가 아시아 소재 LNG 벙커링 공급 업체와 1만 8000CBM LNG 벙커링선 1척의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장기대선계약의 거래 규모는 5년간 약 500억원, 옵션 행사시 최장 10년간 약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해운의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설립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 이르기까지 LNG 운송 및 벙커링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12척의 LNG선을 보유 중에 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2023년까지 6척의 LNG 운반선 및 벙커링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2023년 상반기부터 아시아 소재 LNG 공급업체의 벙커링 사업에 투입, 세계 주요 벙커링 허브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말 국내 최초 LNG 벙커링선 운항을 시작으로 유럽 및 싱가폴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세계적인 LNG 운송 및 벙커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투입 예정 선박은 현대미포조선과 697억원 규모로 계약이 체결됐으며, 인도는 2023년 1분기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대한해운엘엔지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 지난 2019년에 발주한 LNG 벙커링선도 건조중에 있으며, 양사는 해운 및 조선업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김만태 대한해운엘엔지 대표이사는 “다시금 해외 벙커링 시장에서 대한해운엘엔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최근 국내 5개 선사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이 협력해 카타르 대규모 입찰을 준비중이며, 최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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