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국내외 수소유통시장 분석…수소사업 방향 설정
유통센터 역할 및 수급관리 방안 수립…효율화 방안도 마련

▲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에너지신문] 정부의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유통거래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외 수소 유통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2050년까지의 단기, 중기, 장기 기간별 사업방향 및 전략을 세우기 위해 ‘수소유통거래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우선 가스공사는 국내시장에서의 부생, 개질, 그린수소 등의 생산방식과 모빌리티, 산업용, 발전용 등 수요변화, 튜브트레일러, 탱크로리, 배관망 등 유통방식 등 국내 수소 유통시장에서의 생산, 수요, 유통방식 등 시장환경을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생산자, 공급업자, 충전소 등 시장참여자 등에 대한 주요 정책방향을 분석하고 SK, 효성, 포스코,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수소사업 전략도 분석할 계획이다.

일본, 유럽, 미국, 호주 등 국가차원 로드맵을 수립한 해외 주요국가의 수소유통 현황 및 각국의 수소 로드맵 상 수소 유통분야 전략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같은 국내외 유통구조 분석 등을 통해 수소유통센터 역무 방향을 도출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수소유통시장 전망 및 유통센터의 역할을 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50년까지의 단기, 중기, 장기 기간별 수소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통센터의 비전, 목표, 핵심가치 및 세부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유통방식 변화에 따른 구체적 사업방향 설정 및 목표 포트폴리오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지자체, 시장참여자 등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배관망 확대에 따른 효과적 재원 마련 방안, 비용 대비 효과분석 및 회수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수소유통 효율화 방안도 마련한다.

수소거래소 참여 활성화 및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정부, 유통센터 차원의 제도적, 경제적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조세감면제도 등을 활용한 수소거래소 참여유인을 마련하거나 상시 SPOT거래 시장 활성화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제공 등을 검토하고, 보조금 등 경제적 지원시 투입대비 가격인하 효과를 분석하고, 재원 확보방안 및 규모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수소의 비축·저장 및 수소 공급 과부족에 대한 수급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유통센터 비축·저장시설 운영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유통센터 운영시 수급관리를 위해 필요한 재원규모를 산정 하는 등 수급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정책과 관련 법률 등에 대한 정합성도 검토한다.

또한 올해 6월말 초안을 마련할 예정인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에 대한 정합성을 검토해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수소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전담기관의 효과적 역할수행을 위해 정책을 제언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인  창원·통영 복합기지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는 수소·LNG·CNG·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All-in-One 충전소로 해당 지역 차량 수요 특징에 맞게끔 설비를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차종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 및 충전소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창원·통영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통해 진해신항(창원)에 출입하는 일평균 1만 4000대의 물류 트럭에 대한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통영시가 2030년까지 계획 중인 수소버스 113대 보급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수소 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 하이넷에 최대주주로서 참여 중인 가스공사는 자사가 직접 구축하고 있는 김해 제조식 수소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도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 수소 유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천연가스 기반 추출수소 공급과 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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