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미션 이노베이션(MI 2.0)' 출범...국제협력 강화
세계 각국과 기술협력 및 투자 강화, MI 1.0 성과 계승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제6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6)' 3일차인 2일 개최된 '제2기 미션 이노베이션(MI 2.0)' 온라인 출범식에 참여했다.

출범식은 MI 2.0과 하위 기술분과(Missions) 및 행동분과(Innovation Platforms)의 출범 선언, 23개 회원국 장관의 MI 2.0 참여 영상연설 및 기후변화 관련 인사‧기관의 축사로 구성됐다.

문승욱 장관은 참여연설을 통해 MI 1.0의 성과를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각국 정부와 민간의 네트워크 강화”라고 평가하고, 한국도 MI 1.0에 참여한 2015년 이후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MI 회원국간 협력에 적극 참여했음을 밝혔다.

이어 MI 2.0 출범 의의에 대해 “MI 2.0은 여러 국가들의 기술적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가능케 할 중요한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한국의 MI 2.0 참여에 대해서는 “한국의 탄소중립 기술혁신 로드맵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MI 2.0과 연계한 기술협력과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MI 2.0 활동 참여와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MI 1.0 탄생부터 함께한 국가로서 ‘청정에너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MI 2.0의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2015년 11월 COP21 파리총회를 계기로 공공부문의 청정에너지 R&D 투자 확대와 정부‧공공기관‧기업 등의 국제협력 촉진을 위해 출범한 미션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제1기(MI 1.0)가 마무리됐다.

MI 1.0을 통해 회원국의 공공부문 청정에너지 R&D 투자액은 2015년 149억달러에서 올해 207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한국, 캐나다, 칠레, 핀란드,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8개국은 올해 예산이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원국간 혁신적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가 활성화되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의 경우 2018년부터 캐나다‧미국‧인도‧독일 등과 8건, 정부예산 1800만달러(총사업비 2200만달러) 규모의 공동 R&D를 진행 중이다.

향후 10년간 존속할 MI 2.0은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저렴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각 회원국이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위한 전략인 ‘국가혁신경로’를 개발하는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MI 2.0은 기술분과(Mission)와 행동분과(Innovation Platform)를 신설했다. 이날 출범한 기술분과는 수소‧전력‧선박이며, 향후 도시‧바이오 등 신규 기술분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날 출범하는 모든 기술분과에 참여할 것을 서약했으며, 향후 회원국간 공동연구 등 행동분과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출범식이 포함된 MI-6에는 회원국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및 CCS확산‧청년활동가포럼 등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관련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가 마련됐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회원국 장관급 라운드테이블(비공개)에서는 향후 10년간 MI 2.0이 달성해야 할 목표와 올해 COP26 등에서 MI 2.0이 전개할 활동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은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대표로 참석, 향후 10년간 MI 2.0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기술의 신속한 상용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행동분과의 정보분석‧연구협력‧기술상용화 작업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올해 MI 2.0 활동에 대해서는 COP26 내 MI 회원국 고위급 회의에 회원국의 NDC 상향 노력과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전략을 어젠다로 상정할 것을 제안했다.

주영준 실장은 “이 어젠다를 통해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NDC 상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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