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전 케이씨아이 회장, 산업 헌신 공로 인정
은탑훈장‧산업포장 등 총 41명에 정부포상 전수

[에너지신문] 성백전 (주)케이씨아이 회장이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에 헌신한 공로로 정부포상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4일 제18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63컨벤션센터에서 '2021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엔지니어링의 날(매년 6월 5일)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엔지니어 및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기념식을 개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포상 전수식으로 행사 규모를 축소,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꿈을 현실로, 더 나은 미래로'라는 주제 영상을 통해 그동안 우리 산업과 인프라 건설의 밑받침이 돼 온 엔지니어링산업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엔지니어와 국민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병행 진행했다.

전수식에서는 국내 엔지니어링기업의 해외진출 토대 마련과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년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 성백전 (주)케이씨아이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 성백전 회장.
▲ 성백전 회장.

성백전 회장은 지난 65년간 국토균형발전의 기초와 엔지니어링 해외기술전수, 업계의 권익신장 등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춘천댐, 양화‧한남대교,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인천항 갑문 건설 등의 계획 수립 및 감독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의 기초를 다졌고, 해외 수주전담회사(KOCC, KCI)를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정부위탁업무의 확대 수행으로 업계 권익신장에 앞장섰다. 1992년 기술용역육성법이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으로 전면 개정됨에 따라 9년간의 협회장 재임시 사업자의 권익신장 및 활성화, 산업의 구심체로서 회관건립 등 엔지니어링산업의 도약에 기여한 것.

이와 함께 국산 CAD가 개발되기 시작한 1993년 이전부터 토목설계 관련 프로그램 52건을 개발, 활용하고 33개의 단독특허 및 공동특허는 물론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장학금 기탁 및 학회 등 학술증진 등의 활동을 통해 후학양성에 기여하는 등 꾸준한 R&D 투자로 산업의 기술선진화를 선도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기상 (주)삼영기술 대표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장 등 320여건의 건설공사 설계 및 사업관리를 통해 지역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 이기상 대표.
▲ 이기상 대표.

이 대표는 지난 41년간 총 320여건의 건설공사 설계 및 사업관리를 수행하고, 그 중 33건 설계의 경제성 검토 통해 국가예산 약 442억원을 절감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필요한 44개 경기장의 계획 수립 및 설계경기 공모를 수행, 사상 처음 44개국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매년 3% 이상 청년기술인 신규고용, 청년내일채움공제, 일자리박람회 참여를 통해 부산시로부터 고용우수기업 선정됐으며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여성가족부) 및 일·생활 균형 캠페인(고용노동부) 참여 등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기업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천재 (주)유신 사장은 35년간 3기 신도시 등 다수 신도시 개발에 참여, 대규모 공공주택공급으로 서민의 주건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총 사업비 21조 5000억원 규모의 송도신도시 개발을 통해 약 3만 8000여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했으며 정부의 국가 주요 정책사업인 3기 신도시 중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지정,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에 참여, 공공주택 약 20만 5000호 건설을 통해 국민의 주거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 문천재 사장.
▲ 문천재 사장.

이밖에도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 표창 27명, 장관 상장 2명 등 총 41명에게 정부포상이 전수됐다.

정부포상에 이어 ‘제9회 엔지니어링산업 설계대전’ 시상식에서는 AI를 활용한 철골구조물 자동설계를 제안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조정원, 김상호, 박진영 매니저와 도심 내 드론 비행시스템과 가로등의 도로화를 제안한 동국대 김도현, 세종대 정우주 학생 및 ‘YOLO’를 활용한 안전한 전동 킥보드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광주과학고 박수빈, 강인서, 신민섭 학생 등이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코로나 확산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수주 증가 등 국가경제와 산업 경쟁력 견인에 공헌한 업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엔지니어링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와 함께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의 대전환에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0년 국내외 수주액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증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