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베스타스-씨에스윈드 상호협력 MOU
한-덴마크 '포괄적 녹색전략 동반자 관계' 연장선

[에너지신문] 한국남동발전과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작사인 덴마크 베스타스, 국내 풍력타워 제작사인 씨에스윈드가 손잡고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4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덴마크 베스타스, 씨에스윈드와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 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

이날 협약은 발전공기업과 세계적인 풍력기자재 전문기업간 상호협력으로 해상풍력 제조시설 설치를 통한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 해상풍력 주요 기자재의 국내 공급망 확보 및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됐다. 행사에는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과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등 각 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석해 이번 MOU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30일 P4G 한-덴마크 정상 간 회담에서 우리나라와 덴마크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으며, 대표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깊은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3사가 보유한 기술력, 개발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대한민국이 해상풍력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1GW 규모의 신재생 설비를 운영 중인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우수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취약한 국내 해상풍력 제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산화비율 반영제(LCR, Local Contents Rule)를 국내 최초로 도입,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완도해상풍력(총 사업비 3조원), 신안우이, 전남신안 등 총 1.3GW 규모의 3개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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