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 수소확대 위해 비용문제 해결이 관건
그린수소 생산 적지만 가격은 그레이수소 2배
수소생산 비용, 전기분해 비용 낮추느냐가 문제

[에너지신문] 전 세계가 수소를 미래에너지로 주목하고 있지만, 수소의 미래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고 있다. 그 이유를 ‘비용문제’에서 찾았다.

▲ 제주 상명풍력 단지에 설치된 P2G 그린수소 생산설비.
▲ 제주 상명풍력 단지에 설치된 P2G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제 2050년 에너지 중 수소 점유율 전망에 대해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12%, 세계 수소협의회는 18%, EU는 24%를 목표라고 발표하는 등 차이가 났다.

전문가들은 수소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비용 문제가 관건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우선 그린수소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비용이 낮아져야 하고, 그린수소 생산 기본장비인 수전해와 전기분해 비용도 하락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 비용도 지난 10년간 약 90% 하락했지만 여전히 더 내릴 필요가 있고, 각국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비용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3월 태양광 발전 비용이 현재 1kWh당 0.046달러에서 20025년까지 0.030달러로, 2030년까지 0.020달러에 도달해 10년안애 절반으로 감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생산을 위한 전기분해 비용이 태양광 발전비용처럼 낮아질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린수소는 현재 소량 생산되고 있지만, 가격은 화석연료기반인 그레이수소 대비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IRENA는 그린수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RENA는 2050년 세계 그린수소 생산량이 4억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를 위해 5TW의 수전해조 시설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수전해 시설은 약 8GW으로 알려져 있어 5TW의 수전해조 설치는 매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IRENA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 경제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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