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모빌리티용 인프라 구축 타당성 업무협약 체결

▲ 수소복합충전시설 조감도.
▲ 사진은 한국가스공사가 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복합충전시설 조감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저탄소 모빌리티용 LNG 기반 융복합충전소’ 타당성 검토용역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는 수소·LNG·CNG·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All-in-One 충전소로 해당 지역 차량 수요 특징에 맞게끔 설비를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차종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 및 충전소 수익성 개선 등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항만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모빌리티용 인프라 구축 타당성 분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업무협약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서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항의 ‘2050 국가 탄소중립 대응과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항 저탄소 모빌리티용 LNG 기반 융복합충전소’ 타당성 검토용역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진출입 트레일러 및 고중량 트럭 및 차량 등의 친환경화를 통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사업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만이용 업·단체에 따르면 인천항 인근의 친환경 연료공급 인프라가 부족해 해당 차량들의 친환경 엔진 전환이 어렵고, 친환경 엔진 또한 LNG, CNG, 수소, 전기 등 종류가 많아 탄소중립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인천지역 친환경 연료시장에 대한 미래 전망과 항만 저탄소 모빌리티 수요 예측 △해상부터 육상까지 복합에너지의 수요 대응이 가능한 융복합충전스테이션 모델의 부지 조사 및 적합성 분석 △해당 모델의 경제성 분석과 중장기 로드맵 구성 등 타당성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노후 예선 친환경 연료 선박 대체건조 △컨테이너터미널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배출 저감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항만 물동량이 증가하면 접안선박 및 항만장비 등의 이용이 확대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입자상 물질(PMx)과 가스상 물질(NOx, SO2 등)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인천항 물동량 지속 증가와 더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인천항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진출입 선박, 하역장비, 트레일러 등 저탄소 모빌리티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세부적인 논의 및 도입계획 수립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김성철 인천항만공사 항만환경부장은 “인천항 물동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항만대기질 개선을 위한 환경친화적 항만운영 노력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타당성 분석을 통해 항만 이용업·단체들의 저탄소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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