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준공 목표…참여사들과 소통 '상생발전소' 구현
재해 예방·불법 하도급 방지 및 지역상생·근로환경 개선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이 오는 7월부터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공사에 착수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지역 및 건설사업 참여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세종복합발전소를 '상생발전소'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본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약 67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은 세종시 연기면 일원에 LNG를 주 연료로 하는 630MW급 복합발전소와 340Gcal/h 용량 열에너지 공급설비를 건설하는 사업.

▲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가운데)이 착수회의에서 안전과 동반성장,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가운데)이 착수회의에서 안전과 동반성장,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남부발전은 지난해 대비공사 착공(6월)과 주기기 선정(11월)을 완료하고 지난달에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을 건설공사 최종 낙찰자(계약금액 약 1611억원)로 선정했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숙련 인원 역차별 및 공사 부실 등 저가 낙찰의 폐해를 방지하고 기술력 있는 업체의 선별을 위해 공사수행 능력과 입찰금액 등을 구분, 심사하는 방식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진입장벽 완화로 중소 건설사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상생을 위해 공사발주 제도를 개선했다. 공사입찰에 있어 발전소 건설 실적을 보유하지 않은 건설사의 참여를 의무화했으며 소방·정보통신 등 전문공사를 별도 발주해 전문공사업 육성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건설지역 생산제품 우선 활용도 권장했다.

사업착수회의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추진방향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계약사항 숙지와 준비사항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 규제치 대비 30% 수준으로 낮추는 등 환경친화적 건설을 위해 AI 등 디지털 신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대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신세종 복합발전 조감도(제공: 한국남부발전).
▲ 신세종 복합발전 조감도(제공: 한국남부발전).

안전 역량 보강을 위해 안면·홍채인식 기술 활용으로 근로자 출입관리를 자동화하고 위치추적 태그(Tag), CCTV 신기술 등 스마트 건설안전시스템을 도입,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VR 안전체험관 운영과 현장 작업 전 회의(TBM, Tool Box Meeting) 내실화를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관리 체계도 개선한다.

하도급 관리에 있어서도 부당특약 사전 확인과 전자적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도입, 불법·부실 하도급 방지는 물론 하도급 대금 및 건설근로자 노임의 미지급 또는 체불 우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화된 휴게시설, 수세 화장실, 제빙기 설치 등 근로자 복리후생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게 남부발전의 설명이다.

김우곤 남부발전 술안전본부장은 "신세종복합발전소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필수적 에너지원을 창조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과 동반성장, 지역상생, 근로환경까지 모두 모범이 되는 상생발전소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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