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540억원 투입…미래 친환경추진선박 본격 개발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글로벌 초격차 집중 지원 계획

[에너지신문] 정부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형 친환경선박, 이른바 그린쉽-K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을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254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개념도..
▲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이며 조선‧해운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R&D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통해 조선・해운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선박 핵심 기술개발을 통해 새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추진선박은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 및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을 갖춘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선박의 추진시스템 개발과 실증과정 및 법제도, 표준화 과정을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 및 글로벌 신시장에서의 초격차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08년 대비) 달성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연료 추진기술,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등  핵심기술 및 설계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또한 친환경선박 시험‧평가를 통한 신기술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안선박용 실증기술 개발, 선박적용 및 실적 확보 후 대형선박으로 Scale up을 통한 사업화 연계 등 보급 기반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기술 선박적용・상용화를 위한 기준마련 등 법제도 개선과 국제협력, 정책 지원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정부는 이 사업을 2022년에 착수해 10년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상세기획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 간 역할 구체화 및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70% 이상 저감 가능한 선박 기술개발, 실증 및 운용실적을 확보, 친환경선박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연안-대양 선박으로 이원화된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산업·해운산업 등 전후방 산업을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술로 연계,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선박법 및 동법 기본계획을 충실히 반영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바다 위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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