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연맹, 2021년 제4차 KGU에너지포럼 열어
수소 잠재력 무궁…2040년 가격경쟁력까지 가질 것

[에너지신문] “탈석유를 선언하고 에너지 전환을 준비 중인 오일 메이저 기업들이 탄소중립의 핵심 ‘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와 CCUS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김우정 애널리스트는 2021년 제4차 KGU에너지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가스연맹이 주최한 2021년 제4차 KGU에너지포럼이 9일 회원사 임직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세미나(Webinar) 형태로 열렸다.

한국가스연맹과 에너지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공동개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김우정 우드맥킨지 수석애널리스트가 연사로 나서 ‘주요 오일 메이저사들의 에너지전환 전략 및 CCUS/수소투자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우정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수소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수소가 가진 힘은 엄청나지만 현재 생산하고 있는 99%의 수소가 그레이수소"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그린수소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비율은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린수소는 2030년부터 화석연료기반 수소와 경쟁하기 시작, 2040년에는 생산비용이 1kg당 약 2달러에 이르러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오일 메이저사들의 수소 전략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대부분의 수소 사용은 기존의 정제 및 화학산업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운송, 발전 등 새로운 분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일 메이저사들이 탄소중립인 ‘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CCUS 활용'을 주목했다. 기존의 CCUS 전략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석유회수증진(EOR) 기법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앞으로는 그린 LNG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시장 개발이 주요 전략이 될 것이 김우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김우정 애널리스트는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포집용량은 연간 4억 5700톤이며 상업화가 이뤄진다면 미국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이 분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가스연맹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 동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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