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로 이어 두번째 현지 풍력사업으로 주목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이 스웨덴 풍력발전 시장 확대 진출을 선언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십펀드와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 사업 주주간협약(SH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바버겟 풍력발전 사업은 74MW 규모로 스웨덴 예블레보리주에 건설되며, 2023년 2월 상업운전 예정이다.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사인 SGRE(Simens Gamesa Renewable Energy)의 6.2MW급 터빈이 적용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10년간 장기 PPA를 체결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 중부발전 본사 전경.
▲ 중부발전 본사 전경.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중부발전이 국내기업 최초로 스웨덴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스타브로 풍력(254MW)에 이은 두 번째 스웨덴 풍력발전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과 글로벌그린에너지파트너십펀드가 각각 45%, 55%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중부발전은 국내외 발전설비 운영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본 사업과 기술지원서비스 계약을 체결, 건설 및 운영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산 기자재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100% 국내 금융기관을 활용, 재원조달을 완료할 예정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으로 유럽 신재생 시장에서 중부발전의 풍력사업 추진역량을 다시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유럽 신재생시장 확대를 통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오는 11월 스타브로 풍력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기업이 유럽 Green Field 풍력사업에 참여, 성공적인 준공을 달성한 최초의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중부발전은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90MW) 및 미국 일렉트론 ESS(62MWh) 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텍사스 엘라라 태양광(130MW) 사업이 재원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 연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 및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도 투자승인을 완료했으며 향후 미국, 유럽 및 호주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해외신재생 시장에 진출, 국내기업 RE100 달성 및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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