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ㆍ신사업 전략 발표, 2030년 영업이익 3조원 달성
2040년 그린수소 121만톤…2030년 수소충전소 152개소
LNG 벙커링ㆍ콜드체인 클러스터ㆍGTP 등 신사업 추진
가스공사 프로농구단 ‘페가수스’ 출범… B2C 기업 첫발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7일 'KOGAS 2021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7일 'KOGAS 2021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수소플랫폼 사업자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초로 2025년부터 호주,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그린수소를 본격 도입할 계획으로 조만간 그린수소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하고 연간 83만톤의 수소를 공급한다. 또 분산형 연료전지 1GW,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 중심 제주 그린 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채희봉 사장,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KOGAS 2021 : A New Era’ 행사를 열고 수소사업 및 신사업 비전인 ‘비전 2030’ 발표와 프로농구단 창단을 전격 선포했다.

이날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의 2030 비전을 ‘어느 곳에서나(Everywhere)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며 사람 중심의 그린 라이프(Green Life)를 조성하는 기업(H₂KOGAS)’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2030년 수소 연 83만 톤 공급 △수소 충전소 152개소 구축 △분산형 연료전지 1GW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 중심 제주 그린 아일랜드 사업 등 수소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신사업인 △LNG 벙커링 △콜드체인 클러스터 △GTP(Gas To Power) 등 각 사업별 추진 전략을 공개하고, 2030년에는 기존 사업과 수소 등 신사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할 것을 예고했다.

또한 △독일 지멘스에너지와의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쌍용건설 등과의 ‘평택 LNG 기지 BOG 활용 연료전지 사업 공동 개발 업무협약’ △현대로템 등과의 ‘융복합 수소 충전소 출자회사 하이스테이션 주주협약’ 체결 등 최근 이루어진 사업별 실적을 연이어 공개하며, 가스공사의 미래 비전과 연계한 실질적 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우선 해외 그린수소생산 및 도입을 위해 그린수소를 2025년 10만톤에서 2030년 20만톤, 2040년 12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사업도 벌인다. 가스공사는 국내 추출수소의 한계를 보완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20% 감축할 계획이다. 이후 2035년까지 60%를 줄이고, 2040년까지 100% 감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0년까지 모빌리티용 수소인프라 구축을 위해 창원, 광주, 평택, 통영에서 연간 3만 5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천, 당진, 삼척, 부산 등 LNG기지에서 연간 40만톤의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LNG기지 기반의 배관혼입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수소혼소 및 전소발전을 위해 인천, 부산, 당진, 보령, 울산, 군산에서 연간 40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국에 액체ㆍ기체용 수소충전소 152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총 1GW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고, 평택기지를 국내 1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조성해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도를 청정수소 그린 아일랜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풍력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에너지 생산과 수소충전소 공급, 배관 혼소 등을 추진해 세계 최초 청정수소 그린아일랜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수소 이외 신산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통영, 당진, 부산 등의 LNG기지를 국내 LNG벙커링사업 거점으로 확장하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해외 친환경 선박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 평택, 부산 등 국내 LNG생산기지를 냉동ㆍ냉장 물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사업참여를 위해 최근 인천신항 콜드체인 사업 주주협약식을 체결한 데 이어 부산신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 등 해외로도 LNG 냉열 활용 콜드체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가스공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저탄소 냉동 물류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냉열 활용을 통한 데이터 센터 구축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도미니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계획 중인 Gas To Power 사업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신흥국 중심으로 LNG조달과 생산,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공급 도매 사업자에서 대한민국 대표 수소플랫폼 사업자로 완전한 탈바꿈을 선언하는 날”이라며 “미래 100년을 이끄는 친환경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 및 신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B2C 기업으로 변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희봉 사장은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수소사업을 위해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스공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전해 수소생산, 수소배관, 수소탱크, 수소 발전 분야의 해외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M&A와 지분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나스닥 상장 등 선진 자본시장 상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비전 2030 선포식’과 ‘프로농구단 창단식’이 연이어 진행됐다.

이날 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 BI(Brand Identity)인 ‘페가수스(PEGASUS)’와 선수 유니폼·엠블럼·마스코트 등을 공개하고, 지역 농구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해 계성고등학교 등 대구∙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 농구부에 약 3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했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국내 자산 3대 규모인 하나은행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 (ExxonMobil)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함에 따라 앞면과 뒷면에 각각 하나은행 로고와 엑슨모빌의 엔진오일 브랜드 모빌 수퍼(Mobil Super) 로고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단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KOGAS PEGASUS')를 공식 창단했다.
▲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단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KOGAS PEGASUS')를 공식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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