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 회복으로 연말 석유시장 다소 완화 전망
석유공급 여전히 부족하지만 가격 곡선 고점 이르러

[에너지신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원유생산량 회복으로 연말까지 세계 원유 공급이 150만배럴만큼 증가하며 석유시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가 약 10개의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의에 착수했다.

OPEC+의 생산량 제한의 영향으로 형성된 고유가는 석유수요 회복을 지체시키고 미국 셰일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IEA는 2022년 수요증가분을 34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며, 활발한 휘발유 소비와 해외여행 및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유 소비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IEA는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과 고유가가 이를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봤지만 원유가격가정은 2021년 평균 배럴당 71.50달러에서 2022년 평균 79.40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또한 4분기 공급을 직전 전망 대비 33만배럴 상향하고 연말에는 전년대비 640만배럴이 상승한 992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1~12월간 예상된 150만배럴 공급량 증가 중 미국에서 40만배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33만배럴을 차지하고 있다.

IEA는 세계 석유시장은 공급이 타이트하지만 석유가격 곡선은 고점으로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다봤다.

이는 11월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발표한 희망과 달리,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 아니라 석유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IEA는 미국 셰일 활동재개가 가까운 시기 OPEC의 원유에 대한 수요예측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며 지난 전망치 대비 20만배럴을 수정, 2021년 4분기 2830만배럴, 2022년 1분기 275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IEA는 고유가가 미국 셰일산업 재개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며, 특히 퍼미안 분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OECD 재고가 2015년 이래 최저치인 27억 6000배럴로 감소, 최근 5년 평균 대비 2억 5000배럴이 낮아졌다.

이에 Platts는 수요증가에도 불구 가까운 시일 내 수급이 완화돼 Brent 가격이 내년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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