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월 자동차동향 발표…친환경차 역대 최고치 달성
전기‧수소승용차 신규등록대수 26만대, 올해 처음 디젤차 앞서
全 차종 수출확대로 대수, 금액 모두 3개월 연속 최고기록 경신

[에너지신문] 전기차 월간 판매대수가 4개월 연속 1만대를 상회하고, 친환경차 수출액이 12억 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친환경차가 자동차시장에서 확실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을 드디어 공개했다.
▲ 해외 수출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IONIQ 5).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비 20.2% 증가한 3만 3869대, 수출은 전년동월비 76.2% 증가한 4만 4178대로 11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신차 판매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2.9%에서 6.8%로 대폭 확대됐다. 세계 전기‧수소차 신차판매 비중이 평균 5.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전기‧수소 승용차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1~10월까지 신규등록대수가 26만대로, 디젤차 신규등록대수(19만 4000대)를 뛰어넘었다.

전기차의 경우 4개월 연속 1만대를 상회하며 전체 친환경차 내수판매 호조세를 견인,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연료별 누적 내수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차가 20만대를 돌파했고, 전기·수소차는 연중 10만대 돌파가 임박했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체 자동차 중 23.6% 차지, 전년동월대비 7.1%p 증가했다.

무엇보다 국산차의 성장에 눈에 띄었다. 국산차의 경우 전기·수소차 판매 대폭확대로 2만 4700대를 판매, 5개월 연속 2만대 상회했다. 특히 전기차는 8307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62.9% 급증하며 전체 내수판매 시장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5EV(2228대), EV6(2202대) 등 신차와 포터(1519대), 봉고(1361대) 등 1톤 트럭의 판매 호조가 전기차 대폭 확대에 기인했다.

산업부는 전기차의 급증세에 대해 GV60, G80 EV 등 신차가 추가로 출시되는 등 모델다변화에 따른 수요창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시장 역시 全 차종 수출확대에 힘입어 대수, 금액, 비중 모두 3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가며 견고한 상승 흐름이 지속했다.

▲ 친환경차 생산·내수·수출 현황.
▲ 친환경차 생산·내수·수출 현황.

수출대수는 76.2% 증가한 4만 4178대를 기록했고, 금액도 64.8% 성장한 12억 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가 각 2만 3000대(105.1%↑), 1만 8000대(54.8%↑)로 연중 월 최다 수출을 기록, 전체 수출대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부는 수출증가요인으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모두 전년동월대비 신차모델 출사와 기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세가 결합한 현상으로 평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5EV(6900대), 니로EV(5588대), XM3 HEV(5031대), 니로HEV(4573대), 투싼HEV(4189대) 등 다양한 모델들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국산 친환경차는 3개월 연속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 경신 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기·수소차 수출금액이 신차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6억 2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친환경차 누적 수출액은 사상 첫 100억불을 돌파(103억 5000만달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7%, 수출금액의 29.9% 차지하며, 해외 수출시장의 일등공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산업부는 올해 친환경차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전년 연간대수를 이미 뛰어 넘으며, 자동차 산업의 新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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