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 박기영 산업부 2차관,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이 선언문에 서약하고 있다.
▲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왼쪽부터), 박기영 산업부 2차관,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선언문에 서약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도시가스업계가 도시가스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고도화와 2023년부터 수소혼입 실증사업은 본격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가스 생산 및 공급 등 탄소중립 에너지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시가스업계는 1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고 온실가스 감축 의지 표명을 위한 ‘도시가스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해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한진현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박봉규 WGC 2022 조직위원회 위원장, 전국 도시가스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이 박기영 산업부2차관에게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박기영 산업부2차관에게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도시가스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2050 도시가스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하고 탄소중립 선언문 서명 및 전달식을 가졌다.

도시가스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도·소매협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을 향한 지속 가능한 종합 에너지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도시가스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하기 위한 주요 실천 과제가 포함됐다.

단기적으로 ‘도시가스 기반 분산전원 보급확대’, ‘가스사용기기의 고효율화’, ‘고탄소 배출연료 LNG 전환’ 등을 통한 도시가스 역할 제고 및 천연가스 고도화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키로 했다.

천연가스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수소혼입 실증을 본격 추진해 효율적 수소 운송수단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가스(수소, 바이오, E-메탄, 탄소중립LNG 등) 생산 및 공급’,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 혁신 기술을 개발, 적용하는 한편 탄소중립 에너지공급 실현을 위해 도·소매 사업자간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가스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가스산업의 친환경 및 미래지향 에너지공급을 위한 공동의 과제를 지속 논의하며,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정부의 탄소중립 R&D, 도시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정부 협력하에 정책과제를 발굴, 개선하며, 종합에너지 산업 전환을 위한 규제완화 및 신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도시가스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가스기기사·수용가‧협력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에너지대전환의 시기에 도시가스업계가 새로운 소명의식과 비전을 갖고 대응한다면,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로서 천연가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천연가스가 더 많은 기회와 역할을 갖도록 LNG 벙커링, LNG 냉열사업 등 천연가스 신산업 창출과 천연가스 공급배관에 수소 혼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은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해 지속 가능한 종합에너지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혁신을 통한 천연가스의 고도화와 수소경제로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천연가스의 위상 제고와 가교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탄소중립 가스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가스업계의 탄소중립화 기본 목표는 전력배출계수(현 0.4468톤CO2e/MWh)와 가스배출계수(현 0.2137)가 근접되는 2035년부터 수소 혼입 등 탄소중립가스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을 향한 지속가능한 종합에너지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이 도시가스업계가 ‘도시가스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나선 것은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상 도시가스산업의 급격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스산업 탄소중립 이행을 통해 시장 유지확대와 중립이행을 병립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시가스업계는 이번 탄소중립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통한 에너지전환 브릿지 역할 증대와 탄소중립가스(수소·바이오가스·탄소중립LNG 등) 공급을 통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기반 분산전원 활성화(연료전지·열병합발전·가스냉방) △도시가스 배관 수소혼입 실증 국가 R&D △탄소중립가스 인프라 확충 지원 △기술혁신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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