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2021년 전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메타버스(Metaverse)’ 바람이 올해부터는 산업계 전반에 본격적으로 안착할 전망이다. 국내 에너지공기업들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가상회의, 경영전략 설명회 등 일부 업무에 메타버스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홍보관 및 신재생에너지 놀이공간인 ‘EWP 친환경 에너지 플레이 월드’를 연이어 오픈하며 국내 에너지업계에서 메타버스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남동발전이 공기업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용관 설립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공기업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다. 이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림과 동시에 에너지 산업과 신기술의 접목이라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다만 이러한 무브먼트가 단지 유행에 편승한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계속 보완·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타버스 기술 자체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그리고 정책적인 뒷받침도 병행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일반인들에게 어렵고 복잡하게 여겨지는 에너지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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