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LS전선·EEW코리아와 하이롱 프로젝트 추진
"향후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 기대"

[에너지신문]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 노스랜드파워가 삼강엠앤티, LS전선, EEW코리아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인 '하이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노스랜드파워는 대만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기반으로 대만 위산에너지(Yushan Energy) 등과 손잡고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1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으로, 대만 서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수심 55m 이상의 해상에 건설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 LS전선, EEW코리아 등 한국 기업들이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를 통해 하이롱 프로젝트의 주요 공급 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노스랜드파워는 이들과 함께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에서 적극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12월 CDWE와 5729억원 규모의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톤 규모의 하부구조물을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엔티와 CDWE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독점공급계약(ECA)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노스랜드파워코리아와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월에는 노스랜드파워코리아와 ‘국내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긴밀한 협업을 약속하기도 했다.

EEW코리아도 지난해 10월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156개의 핀파일(Pin Pile)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ECA)을 CDWE와 체결했다.

한승수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는 “노스랜드파워가 대주주인 하이롱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총 80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해 대만의 해상풍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스랜드파워는 한국에서도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랜드파워는 30년 이상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 구축,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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