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중 산업장관회의…수소경제 등 친환경산업 협력
원자재 공급여건 안정화, 산업생산망 차질 최소화 인식 공유

[에너지신문] 최근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공급여건 불안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양국의 산업정책 주무부처 장관이 소통을 통해 상호 핵심 교역국으로서 긴밀하고 지속적인 산업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샤오 야칭(Xiao Yaqing)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제4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갖고, 저탄소·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수소경제·생태산업단지·에너지효율 향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양국이 FTA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교역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실제 한국과 중국의 2021년 교역액은 총 3015억달러로 전년대비 24.8%나 급증했다.

문 장관은 세계적 공급망 불안정, 디지털 전환, 저탄소·친환경이라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인 전환점에서, 이번 회의가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함께 모색해 가는 매우 의미 있는 계기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측은 오늘날 양국의 산업구조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당면한 글로벌 위험요인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공급여건 불안 및 산업생산 차질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리 측은 지난해 요소 수급 불안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한 사전 정보 공유 및 대응협력 강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환경규제나 방역 조치 등에 따른 예기치 않은 공장 가동중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양 측은 저탄소·디지털 혁신으로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며 산업협력 확대 및 친환경‧에너지효율 관련 협력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수소경제·생태산업단지 등 양국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효율향상 등 고효율·저탄소에너지 소비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분야인 점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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