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주 기자
▲ 신석주 기자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지난 27일 무공해차 보급정책 설명회에서 ‘올해는 친환경차 50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지난해 제대로 탄력받은 친환경차의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지난해 전체 차량 내수판매 172만여대를 판매 중 20.1%인 34만여대를 돌파하며 자동차시장의 신흥강자임을 확실히 인증했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내수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들의 인기 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전기차는 116.7%의 증감률로 친환경차 대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수소차도 46.9% 성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탄력에 환경부는 친환경차 50만 시대를 선언한 것이다.

환경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체계를 대폭 개편해 신규 판매차량 중 10%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는 20만 7500대, 수소차 2만 8000대 보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차 판매는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해서 켜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고, 선택의 다양성도 확보된 만큼 친환경차의 증가세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신경써야 할 것은 수송부문 탄소중립에 한축인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2022년 업무계획을 통해 친환경차 인프라 확장에 방향성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충전기는 빅데이터를 활용, 주요 교통거점과 생활권에 우선적으로 확충하고(누적 16만기), 수소충전소는 선제적 행정지원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설치한다(누적 310기). 전기화물차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등 신기술 실증도 병행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본격 시행하는 중요한 한 해다. 전문가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환경부의 업무계획이 성실히 이행돼 빨라지는 친환경차 보급 속도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층에 탄력이 붙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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