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대신해 현장 부스설치 및 제품안내
온-오프라인 전시 융합 방식...홍보효과 극대화

[에너지신문] 일본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종합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WSEW 2022)’가 오는 3월 16~1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WSEW는 지난해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파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난해 WSEW 2021에서 첫 선을 보인 ‘원격 참가 플랜’이 주목받고 있다.

원격 참가 플랜은 입국 제한 및 격리 기간 등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기업을 위해 준비됐다.

▲ 엄청난 인파로 발디딜 틈 없는 일본의 대표적 에너지 전시회 'World Smart Energy Week(WSEW 2019)' 전경. 일본 전력 소매시장은 2016년 전면 자유화 이후 3년만에 18조엔 규모로 성장했다.
▲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WSEW 전시장 전경. 수많은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으나 2020년부터 참여기업 및 현장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다.

전시회 사무국이 참여기업의 부스를 직접 설치하고 기업이 보낸 홍보 샘플, 팜플렛, 포스터 등을 부스에 세팅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원격으로 참가하는 기업들의 부스에 사무국 및 현지 통역원이 상주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기업 담당자의 명함을 전달하고 제품 안내를 진행한다. 상세 안내가 필요한 경우 PC, 태블릿 등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화상 상담을 지원한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수집된 명함과 상담 일지를 참여 기업에 전달한다.

원격 참가 플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전시 방식으로, 전시 업체가 직접 현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현장전시와 거의 동일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직원이 직접 현장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면서도 “코로나 상황에서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해외기업들에게는 유용한 비즈니스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8회째를 맞는 WSEW 2022 전시회는 3월 춘계전시회(빅사이트)를 시작으로 8월 추계전시(마쿠하리 메쎄), 11월 관서지역전(인텍스 오사카) 순으로 열린다. 태양광, 풍력을 비롯해 수소, 이차전지, 바이오매스,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기술 및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고 있으며 매년 참가사와 방문객기 증가, 세계 최대급 전시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참여기업 및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고, 지난해부터는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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