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콘센트형‧가로등형 충전기 이용‧불편 현황 청취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2026년까지 충전기 10배 확대

[에너지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일대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 이용현황을 점검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자이 2차아파트 지하주차장(B2)을 찾아 콘센트형 충전기를 살펴봤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자이 2차아파트 지하주차장(B2)을 찾아 콘센트형 충전기를 살펴봤다.

서울시는 지난달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지금의 10배 이상 늘려 ‘생활권 5분 충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마포자이 2차아파트 지하주차장(B2)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콘센트형 충전기 30기 설치를 마쳤다. 오 시장은 충전기 이용방법 등을 살펴본 후 아파트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시설관리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콘센트형 충전기는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과 달리 관로공사 없이 기존 콘센트를 IoT 기반 콘센트로 교체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하고, 별도 전기차충전기 설치면적 확보가 필요없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총 2만 1000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시 최초로 가로등형 급속충전기(2기)를 설치,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마포 용강1공영주차장(마포구 토정로 278-1)으로 이동, 충전기 이용현황을 점검하고 충전과정에 불편이 없는지를 시연했다.

가로등형 급속충전기는 1시간 만에 전기차 완충이 가능해 휴식시간 중 급속충전을 해야 하는 전기차 이용자나 택시, 화물기사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 혁신모델이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6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1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전환의 기틀을 조속히 마련하고자 올해 보급 예정인 전기차충전기 2만 2000기 중 1만 2000기를 상반기 중 조기 보급하며 시민 신청부지를 중심으로 올해 6월까지 신속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매년 관련 보조금 예산을 증액, 2026년까지 총 2조 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000여대 많은 2만 7000대 지원을 위해 보급 예산 2700억원(2021년 대비 100억원 증가)을 확보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9만대 지원을 목표로 7300억원까지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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