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LPG 등 대체연료차 22여만대 판매 ‘인기몰이’
프랑스, LPG차 180% 급증…적극적인 LPG차 지원 효과

[에너지신문] 지난해 유럽 내 LPG 등 대체연료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6% 늘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디젤차는 31.5%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유럽 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최근 지난해 연료별 판매현황을 발표했다.

▲ 프랑스 정부 지원 정책으로 2030년까지 LPG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프랑스 정부 지원 정책으로 2030년까지 LPG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에 따르면 2021년 유럽의 LPG, E85(바이오에탄올) 등 대체연료차 판매량은 22만 6702대로, 전년 판매량 15만 3,=549대 보다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탈리아 14%, 폴란드 45%, 스페인 30% 증가하며 전체 판매세를 주도했다.

반면 디젤, 가솔린차량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디젤 차량은 작년 한 해 동안 190만 1191대가 팔리며 전년 판매량 277만 6665대보다 31.5% 감소했다. 가솔린은 전년보다 17.8% 감소한 388만 5432대 기록했다.

ACEA 관계자는 유럽 각국에서 친환경 대체연료차 보급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LPG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향후 대체연료차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의 LPG차 등록대수가 4만 6420대를 기록, 전년대 1만 6586대 대비 180% 증가하며, LPG차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프랑스LPG협회는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LPG차 지원정책과 경쟁력 있는 연료 가격을 LPG차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프랑스는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지정하고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LPG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LPG 가격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낮은 수준인 반면, 가솔린과 디젤의 세율은 70~80%에 달해 LPG가격이 가솔린의 절반 수준이다.

또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에서 1등급으로 분류, 배출가스저감지역(ZFE) 운행 제한 제외, 등록세 무료 또는 50% 할인, 무료 주차, 자동차보유세(TVS) 면제 및 부가세 환급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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