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 기업 및 기관 참여...총 4.67TWh 재생에너지 낙찰
2021년 상반기 대비 기업수 2.2배·낙찰물량 3.8배 증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상반기 녹색프리미엄 입찰 결과 77개 기업·기관이 참여, 총 4.67T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평균입찰가격 10.9원/kWh(입찰하한 10원)으로 낙찰된 이번 녹색프리미엄은 가장 저렴한 RE100 이행수단으로 지난해 상반기 입찰 대비 참여기업은 2.2배(35→77개), 낙찰 물량은 약 3.8배(1.24→4.67TWh) 증가했다.

특히 이번 입찰결과는 지난해 전체 RE100 이행실적을 초과하고 있어 올해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넬엑스코리아의 태양광 설비.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산업부에 따르면 77개 낙찰 기업 및 기관은 글로벌 RE100 가입 기업을 비롯해 대기업 28개, 중소중견 기업 33개, 공공기관 등 16개로 구성됐다. 전체 낙찰물량의 80%를 9개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88%, 중소중견기업이 12%를 낙찰받았다.

연간 전력사용량의 20% 이상을 구매한 기업은 10개, 50% 이상은 2개, 이 중 1개 기업은 100%에 가까운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4개(57%) 의류·유통·서비스업이 16개(21%)로 제조업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17개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다.

낙찰받은 기업은 '기존 전기요금+녹색프리미엄'을 매월 또는 분기별로 납부한다. 녹색프리미엄 납부 기업에는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가 발급돼 글로벌 RE100 이행실적 및 ESG경영의 일환으로 활용 가능하다.

납부된 녹색프리미엄 재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설비보급, 컨설팅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녹색프리미엄 낙찰결과는 친환경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녹색프리미엄 외 REC(신재생공급인증서), PPA(전력구매계약) 등 타 RE100 이행수단의 활용도 독려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RE100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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