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월 자동차동향 발표…내수판매 비중 25.2% 차지
전기‧수소차 수출액 5개월 연속 6억달러 상회…핵심산업 ‘우뚝’

[에너지신문] 친환경차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9월 수출액 최초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내수시장에서도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5.2%를 차지, 역대 2월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E-pit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 E-pit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시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에서 친환경차의 호평과 여전한 인기 탓에 점차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52.9% 증가한 3만 951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9% 상승한 3만 9256대로, 역대 2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5.2%를 차지하여 역대 2월 최고 기록 달성했다. 이는 자동차 내수 판매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가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료별로는 살펴보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이상 증가, 특히 전기차는 두 배 이상 증가해 친환경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 8699대로 전년동월대비 33.1% 증가했고, 전기차는 1만 345대로 157% 급성장했다. 수소차도 650대를 판매, 14.4%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257대를 팔아 21.3% 감소했다.

전기차의 판매 확대는 아이오닉5, EV6 등 신차 효과와 포터EV의 호조세를 톡톡히 봤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감소는 수입차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친환경차는 국산차의 인기도 한몫을 했다.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65.9% 증가한 2만 3804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K8, 아이오닉5 등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면서 올해 출시된 모델 니로 SG2의 상승세가 어우러져 친환경차 전 차종의 판매가 늘어났다. 이는 전기차 역대 월간 2위에 오르는 실적이다.

수출시장 역시 대수·금액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모두 갈아치웠다.

차량대수도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전체 승용차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24.4%)하며, 친환경차의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해외에서 호평 받은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견고한 수출 호조세로, 약 2배 가까이 증가, 7개월 연속 플러스 및 역대 월간 2위 실적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11억 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9월 최초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1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3개월 연속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 이상 차지(30.8%)했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2배 이상 증가하며, 6억 6000만달러를 달성,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초 6억달러 돌파 이후 5개월 연속 6억달러 상회하는 호성적표를 받았다.

자동차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점차 친환경차의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수출시장에서는 내연기관의 수출이 줄어들고 친환경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차는 신성장동력을 넘어 ‘핵심산업’ 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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