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2억 달성...최고 가동률 98.7%·이용률 21.4%

[에너지신문] 2015년 설립 이래 설비 노후 등으로 2020년 첫 적자를 기록,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제주에너지공사가 1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사는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억원 증가한 6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설비고장과 도내 출력제약 증가, REC 및 SMP 가격하락 등으로 7억 9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1년 만에 반등했다.

공사에 따르면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발전설비 운영효율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발전단지운영사업소를 신설, 동복·북촌발전단지로 전진 배치했다. 설비가동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관리 및 기기별 고장유형 분석기법 도입 △전국 최초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가동 △설비관리 전문 용역사 제도 도입 △24시간 비상근무 등을 실시했다.

▲ 제주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전경.
▲ 제주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전경.

이러한 도전의 결과로 공사 내 30MW의 대규모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는 최근 4개년간 최고실적인 가동률 98.7%과 이용률 21.4%를 기록했다.

공사는 40기 총 56MW의 풍력발전설비를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0%는 15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고 소용량 외산제품도 많아 고장빈도가 늘고 있다. 또한 태양광 1.4MW와 전력송출용 전용 변전설비 및 송배전 선로도 보유, 낙뢰나 돌풍으로 한곳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단지가 정지돼 손실이 발생한다.

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업소장과 직원들이 현장 설비 예방정비 강화와 고장 복구시간 단축에 힘써 최고 수준의 설비관리실적을 달성, 수익증가를 구현했다"며 "불요불급한 사업의 긴축경영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 노력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지능형 발전설비 통합운영시스템을 상반기 내 설치하고 전담 예방정비 인력의 적기 확보와 도내 설비관리 전담용역사 제도를 정착, 글로벌 수준의 공사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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